故 김용균 씨 휴대전화에 마지막으로 촬영된 사진입니다. <br /> <br />혹한기를 앞두고 설비 예방점검을 하라는 지시가 내려져 보온재를 점검하고 찍은 것으로 추정됩니다. <br /> <br />촬영 시각은 지난 10일 밤 9시 39분. <br /> <br />그로부터 1시간 뒤 연락두절상태가 됐고, 동료들은 애타는 마음으로 문자 메시지를 보냈습니다. <br /> <br />전화 속에는 김 씨의 얼굴이 담긴 동영상도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짙은 석탄 분진 속에서 렌즈를 닦아내는 장면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그리고 하나 더. <br /> <br />컨베이어 벨트가 빠르게 돌아가는 동영상이 찍혀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6일 촬영한 건데, 사고가 났을 때와 비슷하게 점검창 안으로 몸을 집어넣은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이런 보고용 영상을 촬영하려면 설비에 최대한 가까이 다가가야 해 작업만큼 위험하다고 동료들은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휴대전화에 남은 사진과 영상들. <br /> <br />꼼꼼하고 성실했던 고인의 성격을 닮아있습니다. <br /> <br />또 김 씨가 힘든 작업 중에도 공기업 취업의 꿈을 키우며 시험 준비를 한 흔적이 주인 잃은 휴대전화 속에서 발견됐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: 이상곤 <br />촬영기자 : 도경희 <br />자막뉴스 : 육지혜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181220115008926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